감시사회 속 시민과 호모 사케르
현대 사회는 이제 단순한 정보화 사회를 넘어 **감시사회(surveillance society)**로 진입했다. 감시사회란, 국가와 기업, 개인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타인의 일상, 위치, 소비, 건강, 심지어 감정 상태까지 추적하고 기록하는 체계를 말한다.CCTV, 위치 추적, SNS 알고리즘, 얼굴 인식 기술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.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우리의 움직임과 생각을 끊임없이 ‘공개’하며 살아간다.그렇다면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? ‘시민’의 위치: 권리의 주체인가, 감시의 대상인가?**시민(citizen)**은 고대부터 ‘국가의 구성원’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존재였다. 하지만 감시사회에서는 시민의 정의가 위태로워진다.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국가나 기업에 자신도 모르게..